[축구상식] 4-3-3 포메이션 이해(장점, 약점, 즐겨쓰는 감독 정보)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 4-3-3 포메이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4-2-3-1 과 함께 현대 축구에서 가장 많이 쓰는 포메이션이기도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좋은 형태의 전술입니다.

밑에서 추가로 설명을 드리겠지만 팹 과르디올라가 이끌던 FC바르셀로나의 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 이니에스타, 사비, 부스케츠를 주축으로 티키타카식 공격을 구사했던게 바로 4-3-3 포메이션이었습니다.

현대축구에서 왜 4-3-3 포메이션이 인기가 많은지,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포메이션을 즐겨쓰는 감독은 누가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4-3-3 포메이션이란

4명의 수비수, 3명의 미드필더, 3명의 공격수가 기본적으로 배치됩니다. 90년대 4-2-4에서 수비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변형된 포메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격시에는 4-5-1이나 4-1-4-1과 같이 변형된 형태로도 사용됩니다.

4-3-3의 핵심은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여 측면 공격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있습니다.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통해 측면공격수들은 중앙으로 들어가 포켓공간안에 많은 공격수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 장점

1) 다양한 공격형태

공격시에 4-5-1, 4-1-4-1과 같이 다양한 포메이션으로 변형을 하여 공격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포지션의 플레이어들이 삼각형 형태를 형성하기가 쉬워 패싱능력이 뛰어난 팀에서는 게임을 풀어내기가 무척 쉬워집니다. 대표적인 팀이 팹이 만든 FC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 전술이었습니다.

2) 위협적인 역습이 가능

무리뉴식 4-3-3처럼 점유율을 조금 내주더라도 위엉의 기량을 최대한 활용한 역습이 가능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풀백까지 공격에 가담한 2-3-5까지 가능한 형태가 되기 때문에 전방압박과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3) 다양한 패스 옵션

경기장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전체적인 밸런스 확보가 가능합니다. 4-2-3-1과 같이 분담화를 하여 경기장을 촘촘히 쓰는 전술보다는 패스를 기반으로 공미와 윙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3. 단점

1) 체력소모가 많음

공격과 수비에 많은 역할이 부담되기 때문에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체력소모가 많아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고갈되면 단조로운 공격형태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2) 측면 공격에 취약

4-3-3 형태를 가진 팀의 윙어들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면 오히려 상대방 윙어에 쉽게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포메이션이 많은 축구센스를 요구하는 만큼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팀의 밸런스는 쉽게 무너져 단조로운 형태의 공격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4. 4-3-3을 즐겨쓰는 감독(최근 감독 기준)

1) 무리뉴

▲ 사진출처 : whoscored.com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무리뉴 2기 시절 4-2-3-1을 사용하여 우승한 이력이 있지만 그 전까지 첼시 무리뉴 1기와 레알 마드리드 시절까지는 4-3-3을 즐겨 쓰던 감독이었습니다.

무리뉴의 4-3-3은 일반적으로 수비라인을 최대한 내려서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며 공격시에는 역습 위주로 플레이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미드필더의 활동량이 매우 중요했고 공격수들도 전방압박으로 플레이를 해서 점유율보다 역습을 통해 승부를 많이 보았습니다.

2) 펩 과르디올라

현재 맨시티에서도 3-4-3이나 4-3-3을 즐겨쓰는 팹 과르디올라 감독이지만 무리뉴 감독과의 스타일 비교를 위해 08/09 바르셀로나 트레블을 달성한 시절의 스쿼드를 가져와봤습니다.

팹의 4-3-3은 수비라인을 무리뉴 감독과 반대로 매우 끌어올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미들 한명에게 수비 가담을 더 하도록 하고 나머지 2명의 미드필더에게는 공격을 조율하고 푸는데 집중하도록 합니다. 부스케츠에게 수비 가담을, 그리고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공격을 주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포메이션으로 팹 과르디올라는 FC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과 동시에 트레블 달성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3) 지단

지단은 선수로서도 레전드이지만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최초로 달성하였습니다. 15/16, 16/17, 17/18시즌 마지막 시즌을 제외하고는 4-3-3으로 우승하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세 얼간이(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있었다면 레알에서 대적할 수 있는 크카모(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있었습니다. 역시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동시에 체력적으로 왕성한 플레이어들입니다.

4) 위르겐 클롭

리버풀의 클롭 감독도 사디오 마네, 피르미누, 살라의 마누라 라인 시절부터 현재까지 4-3-3을 즐겨쓰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미드필더 라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격과 수비가담이 적극적인 체력이 좋은 미드필더들 위주로 기용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 4-3-3 포메이션 글을 마치며

역사적으로 매우 많이 사용하고 증명이 된 포지션입니다. 감독의 전술이나 선수들의 성향에 따라 역습도 가능하고 티키타카도 가능하여 많은 주요경기에서 쓰여진 포메이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선수들의 이해도가 뛰어나야 하며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체력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포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많은 감독들이 이 포메이션을 격파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고 또 변형을 하며 유기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인 동호회에서는 중하이상의 능력을 가진 팀에서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4-3-3 포메이션을 사용해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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