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우디 상대 드디어 첫 승, 과연 기뻐해야할까? (리뷰 및 하이라이트 포함)

클린스만호 한국 사우디 경기에서 6번째 경기만에 1:0으로 이기며 첫 승을 챙겼습니다. 경기내용을 보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던 경기였고 훌륭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사우디는 축구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사우디 이적 관련 포스팅만 3개를 한 것 처럼 빅리그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사우디로 이적을 했고 삼프도리아의 전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선임하며 사우디 축구의 수준을 높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겨울이적시장 호날두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이적시장에 엄청난 선수들이 이동을 하였고 비록 이번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사우디 선수들의 수준도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의 주요 장면들과 리뷰,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있으니 함께 확인해보시죠.

1. 대한민국 출전선수

웨일스 전에서 홍현석 선수가 뛰었던 자리에 이재성 선수가 들어가고 황희찬 선수가 왼쪽 윙으로 들어가며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황희찬 선수의 대표팀에서의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빅리그에서의 경험이 쌓인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드리블이 한국의 답답한 플레이에 활로를 열어준 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플레이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와준 적이 많았습니다.

2. 포메이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전에는 4-2-3-1로 황인범과 박용우를 2볼란치로 썼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못내었었고 웨일스 전에서 14번ZONE에 대한 약점이 드러나 수비를 좀더 강화한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온 듯 합니다.

14번ZONE에 대한 내용과 웨일스전에 대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웨일스전 결과 및 리뷰 확인하기.

3.사우디아아라비아 출전선수

사우디아라비아의 재밌는 점은 주전 11명의 선수 중 9명이 알힐랄SFC에서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2명도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습니다. 사우디 리그 1팀이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참고로 알힐랄SFC에는 최근 네이마르가 영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야신 부누, 후벵 네베스, 쿨리발리, 미트로비치가 뛰고 있습니다.

4. 경기진행

1) 전반 7분

경기초반부터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습니다. 정승현과 김승규의 호흡이 안맞아 백패스를 한다는게 사우디에게 손쉬운 실점을 내줄 뻔하였습니다.

2) 전반8분

전반 8분 손흥민의 센스 있는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로 찼지만 아쉽게 빗나갔습니다. 왼발이 주발인 이재성에게 아주 좋은 기회였고 사우디 키퍼는 미쳐 해당 세트피스 준비에 대처를 못해 지켜보기만 했었습니다.

3) 전반 31분

황인범의 패스를 손흥민이 센스있게 흘리고 박용우 선수가 준 볼이 사우디 선수에게 맞아 운 좋게 조규성 선수에게 갔습니다. 조규성 선수는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조규성 선수는 확실히 골감각에 대해서는 미트윌란 이적 후부터 계속 잘 올리고 있는 듯 합니다. 현재 A매치 26경기 7골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내며 과거 황의조 선수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훌륭하게 매꾸고 있는 듯 합니다.

4) 전반 34분

정말 어이없는 오심이 나왔습니다. 친선전이라 VAR이 가동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명백한 파울이었는데 주심은 페널티 킥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손흥민 선수는 언급할 필요도 없이 좋은 쇄도를 보였지만 다시한번 조규성 선수의 9번 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트라이커 위치에 있지만 필요할 때 잠시 내려와 이타적인 플레이를 통해 2번째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었던 보기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5) 전반 37분

또 한번 조규성 선수의 훌륭한 쇄도가 나왔습니다. 박용우 선수의 얼리크로스를 받아 다이렉트로 때렸지만 아쉽게도 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전반에만 조규성 선수는 여러차례의 좋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헤딩슛, 이타적인 플레이와 시야, 쇄도와 함께 다이렉트 슛까지, 현재 대한민국의 스트라이커로서는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입니다. 미트윌란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쳐 빅리그로 가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6) 전반 40분

이재성이 반대편으로 보내준 공을 손흥민 선수가 받고 박용우 선수에게 컷백을 해주며 좋은 유효슈팅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키퍼가 막고 놓친공을 황희찬 선수가 다시 한번 찼지만 그것 또한 키퍼에게 막혀 좋은 기회가 날아갔습니다.

7) 후반 47분

사우디전에서 제일 보기 좋았던 장면이 나왔습니다. 김민재 – 손흥민 – 이재성까지 단 2번의 유기적인 패스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득점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정말 김민재 선수의 넓은 시야와 이재성의 침투, 그리고 그 움직임을 본 손흥민 선수의 질 좋은 패스까지, 완벽했던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8) 후반 54분

제가 좋아하는 황희찬 선수 특유의 공격적인 드리블과 슈팅이 나왔던 장면입니다. 한명을 제끼고 니어포스트로 향해 때렸지만 키퍼가 니어포스트 부분에 너무 붙어있어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파포스트를 좀더 정교하게 노렸다면 100%득점에 성공할 만한 플레이었지만 그래도 손흥민, 황인범 선수를 제외하고 저렇게 공격적인 드리블과 슛을 보여주는건 황희찬 선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5. 한국 사우디전 리뷰

총 슈팅 18번, 유효슈팅 9번을 기록했지만 결국 영양가 있었던 결과는 사우디선수의 실수로 건너온 공을 헤딩슛으로 넣은 골이 전부였던 경기였습니다.

확실히 웨일스전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골결정력이나 마지막 슛팅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은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클리스만이 좀더 체계적으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대한민국의 좀더 시원시원한 전개와 공격력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6. 한국 사우디 하이라이트 영상

사우디전 하이라이트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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