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22골 기록중인 일본 축구는 왜 강해졌을까? 주관적 분석

일본 축구의 최근 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6월부터 10월 현재까지 5경기의 친선전에서 전부 승리하고 인상적인 점은 전 경기 4골이상의 득점을 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골의 갯수가 많은것 뿐만이 아니라 강팀을 상대로도 득점을 많이 하였다는 점입니다. 독일과의 친선전에서도 4-1로 격파하며 월드컵에서의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습니다. 중동의 강팀, 튀르키예도 4-2로 침몰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 17일, 한국과의 승부에서 4-0으로 완패한 튀니지와 일본이 다시 한번 친선전을 가지게 됩니다.

일본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옥의 조에서 스페인, 독일을 격파하며 1위로 진출을 하고 최근 이런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갑자기 이렇게 된 것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은 이러한 “빌드업” 과정을 매우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가 언제부터 이렇게 강해졌는지, 그리고 어떠한 계획으로 인해 강해져오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수한 제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JFA (Japan Football Association)

1) FIFA 랭킹 : 19위 (23년 9월 21일 기준)

2) 역대전적 : 81전 42승 23무 16패 (대한민국 기준)

1. 산업적인 시각

출처 : getty Images

제 주관적인 의견으로 이 부분은 목적 자체는 다르지만 사우디의 최근 축구에 대한 폭발적인 투자와 유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의 경우에는 석유가 나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국가자체는 이미 수많은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다른 측면으로 축구의 발전을 산업적으로 바라봅니다. 축구자체를 스포츠가 아닌 산업적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축구를 통해 수익을 나게 만들고 그 수익으로 더 우수한 선수들을 해외에 진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축구라는 일본 국내 인프라가 “흑자”, 곧 수익이 나야된다는 뜻입니다. J리그는 현재 잉글랜드에 중계권을 10년에 약 2조가 넘는 금액으로 체결하였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투자체결을 통해 축구산업을 발전시킬 씨앗을 심은 셈입니다.

2. 장기적인 인프라 투자

일본의 특징을 살린 축구를 해나간다, 출처 : JFA

1) Japan’s Way(일본의 길)

일본에서 2005년 발표한 축구 장기 프로젝트 명입니다. 대표팀 강화, 유소년 육성, 지도자 양성, 축구보급 4가지 측면에서 2050년까지 축구 관련 1000만명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축구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준희 축구 전문 해설가가 얘기했었습니다. “빌드업 축구만을 고집해온 일본 축구가 이제 실리 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빌드업이 기본이 되지 않은 실리 축구는 도박이지만 빌드업이 가능한 실리 축구는 아주 강력하다.”

그리고 최근 월드컵과 친선전에서 나온 결과물들은 Japan’s way 프로젝트 시작이후 첫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해외 스폰서

라쿠텐(RAKUTEN)

매출액 10조가 넘는 공룡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하였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라쿠텐은 빗셀 고베의 후원사이기도 하죠.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바르셀로나 소속의 전설, 이니에스타를 비셀 고베에서 활약하게 하며 자국리그의 수익을 가져왔습니다.

다비드 비야, 포돌스키, 보얀 크르키치, 이니에스타와 같은 슈퍼스타플레이어를 자국리그로 데리고 오면 마케팅효과는 대단해집니다. 그만큼 그들을 찾으러 오는 팬들은 많아지고 수익실현이 가능해집니다.

3. 해외파 일본 축구 선수들

출처 : getty Images

1) 프리미어리그

  • 토미야스 다케히로 (아스날)
  • 미토마 카오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 엔도 와타루 (리버풀)

2) 라리가

  • 쿠보 타케후사 (레알 소시에다드)

3) 분데스리가

  • 하세베 마코토 (프랑크푸르트)
  • 하라구치 겐키 (VfB 슈투트가르트)
  • 아사노 타쿠마 (VfL 보훔)
  • 이토 히로키 (VfB 슈투트가르트)
  • 도안 리츠 (SC 프라이부르크)
  • 이타쿠라 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 오쿠가와 마사야 (FC 아우크스부르크)

4) 세리에A

  • 카마다 다이치 (SS라치오)

5) 리그1

  • 미나미노 타쿠미 (AS모나코)
  • 이토 준야 (스타드 드 랭스)
  • 나카무리 케이토 (스타드 드 랭스)

이외에도 포르투갈리그나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세르비아, 벨기에 등 2부리그까지 합치면 약 60명 이상의 해외파 선수들이 활약중에 있습니다. 한국은 5대리그에서는 8명, 기타 2부리그까지 합치면 약 20명의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중입니다.

3배가 넘는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고 해서 더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선진 축구 문화를 계속해서 접한 환경에 있는 선수들이 더 뛰어난 활약을 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일본 축구는 왜 강해졌을까?를 마치며

분명 일본 축구는 장기적인 계획하에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발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더 인지도 높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조건이나 개인 기량은 결코 일본에 밀리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승부조작과 같은 불명예로 한국의 중계권은 일본의 10분의 1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환경적인 면부터 개선하고 유소년 육성을 위한 국내 인프라나 해외클럽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발전이 이제부터라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오는 10월 17일 한국은 베트남과의 친선전을 가지게 됩니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여러가지 전술변화를 통해 다양한 옵션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한국 VS 튀니지 리뷰 확인하기.

베트남 전력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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