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vs 대한민국 국가대표 친선전 결과 및 리뷰(하이라이트 영상 포함)

대힌민국 국가대표 친선전 9월 첫 경기로 웨일스와의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4경기동안 무패패무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들이 나왔었는데요. 이번에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서 결국 클린스만 군단의 대한민국 대표팀은 또 승리를 챙겨가지 못하였습니다.

무색무취의 경기력과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점마저 사라진 듯한 단점만 많이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유럽과의 친선전이 의미가 있었지만 유럽을 상대로 보완점을 찾으려고 했던 경기에 비해서는 아쉬운게 많은 경기였습니다.

웨일스와의 경기진행과 리뷰, 그리고 포스팅 마지막에는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있으니 함께 확인해보시죠.

1. 대한민국 명단

박용우, 황인범이 2 볼란치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볼란치란 포르투갈어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뜻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회인 축구 동호회에서 감독으로 있을 때 풀백과 함께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지션이기도 했습니다. 빌드업의 기준이 되는 포지션이고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요구하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웨일스전에서의 황인범, 박용우 볼란치 기용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과거 정우영과 황인범이 같이 호흡을 맞출 때는 황인범이 공격에 가담할때 황인범의 빈자리를 정우영이 잘 매꾸어주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 웨일스 명단

1) 벤 데이비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오래된 동료입니다. 22/23시즌까지는 레프트백과 센터백으로 토트넘 수비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23/24시즌부터는 우도지, 로메로, 판더팬, 포로 위주로 가며 모두가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기회를 못받고 있습니다.

2) 브레넌 존슨

노팅엄에서 뛰고 있던 브레넌 존슨은 23/24시즌부터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으로 토트넘에 합류하였습니다. 오른쪽 윙이 주 포지션이며 클루세브스키의 경쟁자로 뛰게 될 것입니다.

클루세브스키 21/22시즌 중간에 합류하여 토트넘의 희망이 되는듯 했지만 단순한 공격패턴과 윙으로서는 느린 속도가 계속 발목을 잡으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루세브스키가 공을 잡으면 전체적인 공격흐름이 끊겨 브레넌 존슨이 대체자로서 좋은 활약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3) 키퍼 무어

196센티미터의 장신 공격수 입니다. 하부리그에서 많은 커리어를 쌓아온 키퍼 무어이지만 국가대표 커리어의 수준도 준수합니다. 35경기 출전하여 10골을 넣었습니다. 이번 친선전에서도 그의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3. 경기진행

전반 12분 해리윌슨의 슈팅을 김승규 선수가 슈퍼 세이브 하였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볼란치의 공간이 계속 비고 웨일스의 전방 압박 공격과 함께 포켓공간을 계속 내어주었습니다.

참고로 포켓공간이란 Zone 14이라고도 하며 축구장을 18개로 나누었을 때 14번째 공간이며 공격시에 가장 위협적인 공간을 얘기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네이마르에 대해서 언급하며 네이마르가 위협적인 이유 중 하나가 포켓공간으로의 침투가 혼자 가능하며 그 공간을 꾸준히 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파울유도를 통해 항상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있어서는 정말 곤욕적인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만약 브라질과 같은 나라와 붙었다면 정말 절망적인 점수가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전반 39분 손흥민 Zone에서 손흥민선수의 유효슈팅이 나왔습니다. 아쉽게 키퍼 정면으로 가기는 했습니다만 계속 답답했던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금 트이게 해주었던 플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기제 선수의 크로스 퀄리티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전 친선전에서부터 이기제 선수의 왼발은 비교적 정확도가 높고 받는 사람을 정확히 보고 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전 다른 국가대표 풀백에 많이 있었던 비판 중 하나가 일단 차고 보는 크로스가 많았다는 겁니다.

후반 55분 조규성 선수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와 함께 손흥민 선수의 왼발 슈팅이 다시 한번 나왔지만 아쉽게도 좀 뜨며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손흥민같은 양발을 50:50으로 잘 쓰는 선수들에게 수비수는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보통 축구시에 수비수들은 상대방 공격수의 주발에 맞추어 수비를 하게 되어 위의 상황에서 주발이 오른발인 선수였다면 위력적이지 않은 왼발 슛이 나오거나 오른발에 맞추어 공을 놔두고 찼겠지만 양발인 선수라면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4. 대한민국 국가대표 친선전 리뷰

계속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와의 2번째 친선전을 앞두고 훈련장 논란이 있습니다.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훈련장이 450km이상 떨어진 런던에 위치해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첼시 vs 뮌헨 레전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그렇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런 경기 운영은 대한민국 축구협회에 대한 존중이 없는걸로 보이고 진정성이 떨어져 보이는건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좀 더 체류하고 한국의 감성과 스타일에 대해 더 알아야 그에 맞는 선수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클린스만 감독체제의 대한민국이 승리하는걸 보고싶습니다.

5. 웨일스 vs 대한민국 하이라이트 영상

대한민국 vs 웨일스 하이라이트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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